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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권사들이 주간한 ECM 전체 규모는 6조84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4조3592억원) 대비 56.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두산밥캣 IPO 같은 대형 거래가 하반기에 몰린 반면 올해에는 넷마블게임즈·ING생명 IPO와 대한항공·삼성증권 유상증자 등 굵직한 거래가 상반기에 잇달아 등장하며 시장 규모를 키웠다.
NH투자증권의 주간금액은 총 1조5947억원에 달했다. 부문별로는 IPO 9건, 유상증자 4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 2건을 맡았다. 특히 지난 5월에만 공모액 2조6000억원에 달하는 넷마블게임즈(8517억원) IPO와 5000억원 규모의 두산중공업(1666억원) BW 등을 주간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4577억원)·삼성증권(1691억원) 등 대형 유상증자를 따내며 주간금액 1조3424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대거 약진했다. NH투자증권과 함께 넷마블게임즈 IPO를 대표 주간한 JP모간이 주간금액 851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넷마블게임즈 IPO의 공동 주간사를 맡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5323억원)이 4위를 기록했고, ING생명 IPO 대표 주간사인 삼성증권과 모건스탠리가 각각 3592억원으로 공동 5위에 안착했다.
DCM에서는 KB증권이 대표주간과 인수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KB증권은 대표주간 부문에서 SK텔레콤·한화 등 대기업 계열사 회사채와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등을 주간하며 10조149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중부발전·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자회사 회사채와 통신사 단말기 유동화증권(ABS) 등 주간 건수만 총 111건에 달했다. SK·기아자동차·롯데쇼핑 등을 대표 주간한 한국투자증권이 주간금액 6조773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은 인수 부문에서도 효성캐피탈·현대커머셜 등 여신전문금융사채를 기반으로 6조7497억원 규모의 채권을 인수해 SK증권을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5조8615억원, 4조8700억원을 인수하며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상반기 증권사들이 주간한 DCM 전체 규모는 50조5269억원을
[송광섭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