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미스터피자 등 프랜차이즈 오너의 '성추행'과 '갑질'로 애먼 가맹점만 매출 감소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이런 오너 리스크를 보장하는 보험이 출시된다.
알리안츠 글로벌 코퍼레이트 앤 스페셜티(AGCS)는 29일 서울 종로 포시즌 호텔에서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이미지 또는 브랜드 가치 훼손과 같은 평판 리스크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의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을 조만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업이나 오너의 평판 리스크에 따른 손해까지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보험은 국내 최초다.
마크 미첼(Mark Mitchell) AGCS 아시아 지역 CE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지점 설립을 계기로 블루오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마크 CEO는 "한국에서 해킹 등 사이버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실제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위험을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사이버 보험도 틈새시장 상품으로 보고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CEO는 또 "AGCS는 미국에서 매년 진행하는 오스카상에 대해 50%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글로벌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엔터테인먼트 보험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알리안츠 그룹 내 기업 및 특수보험 전문 회사인 AGCS는 외국계 손해보험사로서는 10여년 만에 금융위원회 본인가를 획득하며 한국지점을 설립했다. 자본금은 240억원 규모다. AGCS는 한국지점을 포함해 전 세계 31개국에
앞서 알리안츠 그룹은 2000년대 초반 알리안츠해상화재로 국내 손해보험 시장에 진출했다가 1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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