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계열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기업인 LS오토모티브(옛 대성전기공업)가 상장 작업을 중단하며 지분 매각 의지를 확고히 했다. LS그룹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KKR에 지분 35%를 매각하는 대신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계열사 LS오토모티브 지분 35%를 KKR에 약 42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본계약 체결을 눈앞에 뒀다. LS그룹은 LS오토모티브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곧 철회할 예정이다. LS그룹은 KKR와 지분 비율 65대35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 뒤 SPC가 기업가치 총 1조2000억원에 LS오토모티브를 넘겨받는 방식으로 매각 작업을 진행한다.
LS그룹은 향후 LS오토모티브 기업 공개를 재추진할 경우 KKR에 지분 25%를 추가로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 경우 KKR는 LS오토모티브 지분 60%를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할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이에 따라 KKR는 콜옵션 행사를 통해 경영권을 가져올 여지를 남겨두며 우량기업 투자처를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특히 KKR는 최근 일본 닛산으로부터 자동차 전장부품업체 칼소닉칸세이를 인수한 바 있어 LS오토모티브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KKR는 이달 초 아시아 지역 사상 최대 규모인 93
[강두순 기자 / 한우람 기자 /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