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22일 보험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업계에 2021년부터 새 IFRS17이 도입됨에 따라 보험업계에도 새로운 자산운용 전략이 필요할 것이란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앤드루 매캐프리 애버딘자산운용 글로벌 대체투자 대표(사진)는 지난 18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주최 대체투자포럼에서 "전 세계적으로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에 대한 규정이 점차 엄격해지는 추세"라며 "유럽형 회계기준인 솔벤시2(SolvencyII)가 유럽연합(EU) 내 보험업계 지도를 바꾸었듯 IFRS17도 한국 내 보험사들의 투자 전략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보험업계가 앞으로 집중해야 할 대체투자 자산으로 장기 인프라와 PDF를 꼽았다. 정기적으로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보험업은 고수익을 포기하더라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중시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특히 인프라 투자는 국가 주도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과 에너지산업에 투자해 수십 년간 장기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김용남 삼성화재 사업부장은 "인프라 자산과 오피스 빌딩 등을 중심으로 수십 년에 걸쳐 장기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쪽으로 대체투자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을 기업에 대출해주거나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투자 수익을 얻는 PDF도 보험사들이 편입 비중을 높여야 할 자산으로 꼽혔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
[유태양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