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신입행원 공채를 통해 외국인 영업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1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2~15일 개인금융서비스직군(은행 영업점 창구직) 신입공채 1차 실무진 면접을 진행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신입공채때 우리은행은 기존 일반, 지역 전문가와 함께 외국인 부문을 신설해 지원자를 받은 것. 당초 지원자수가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지원이 쇄도했다. 중국, 태국, 러시아, 베트남, 몽골, 미얀마 등 13개국 국내외 대학(원) 졸업 및 졸업예정자 300여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우리은행은 "자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 안정적인 직장을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 석사급 이상 고학력 외국인들이 대거 몰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지원자중 30여명을 선발해 지난주 실무진 면접을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 상대 영업도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국어 능력과 함께 세일즈 마인드, 한국 직장 예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부문 등을 주로 살펴봤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차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외국인 최종 합격자는 7월부터 5주간 내국인 합격자와 마찬가지로 합숙 연수를 받는다. 또 입사 이후 4년간 이뤄지는 '우리사관학교(신입직원 조기전력화 교육과정)' 교육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과거 금융권에서 경력직으로 외국인을 채용하는 것은 있었지만 신입행원 공채를 통해 외국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원재 우리은행 영업지원 부문장은 "국내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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