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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교보증권] |
교보증권은 19일 인터플렉스에 대해 애플이 시설투자에 나선 점이 포착돼 자금조달 이슈가 해소되고 실적의 방향성도 뚜렷해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교보증권은 애플이 인터플렉스, 영풍전자 등에 시설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애플이 FPCB 도금, 노광설비 회사들에 대규모 설비를 발주한 것을 확인했다. 직접 제조생산을 하지 않는 애플이 설비를 대량 구매했다는 것은 제조회사에 설비를 대여해 전용라인을 갖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교보증권은 설명했다. 직납 FPCB벤더인 인터플렉스와 영풍전자가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교보증권은 입고예정 설비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회사별로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애플은 과거에도 특정 부품의 물량 부족 상황에 직면했을 때 설비구매 후 부품사에 이를 대여해전용라인을 갖춘 사례가 있다.
교보증권은 애플의 시설투자로 인터플렉스가 자금조달 이슈로 인한 주가 불확실성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고 강조했다. 인터플렉스는 내년 물량을 대비해 생산 능력을 크게 증가시킬 수 밖에 없는 입장으로 이를 위한 자금조달 이슈가 제기돼왔다. 또 애플이 투자비를 회수하기 위해서라도 투자한 회사에 물량을 확실하게 배분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부품 공급사 다원화 이슈에서도 자유로워 졌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6월부터 애플 물량이 공급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인식시점에 따라 2분기 실적은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방향성은 명확하다"라며 "확실한 점은 3분기부터 분기별 최대치를 연이어 갱신하면서 실적이 대폭 증가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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