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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KB증권 |
지난해 동원F&B의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는 연간 매출액 8161억원, 영업이익 3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9.0%, 25.9%의 성장세를 보였다. 부문별 매출비중은 식자재유통 53%, 조미소스 19%, 단체급식 14%, 원재료 구매 및 기타 14%로 구분된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2015년 11월 온라인 축산물 유통업체 '금천' 인수, 2016년 3월 건강식 온라인몰 '차림' 오픈, 같은해 7월 온라인 HMR 1위 업체 '더반찬(브랜드 반찬 검색 점유율 55~60%)' 인수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면서 "캐시카우인 조미소스가 HMR과 동반 성장 중이고 신공장 투자를 통해 기존 주력사업 외에 조리형 HMR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홈푸드가 7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인천 부평에서 서울 가산동으로 이전한 DSCK 센터는 더반찬의 신공장이다. DSCK 센터는 2200평 규모로 300개의 SKU(스톡 키핑 유닛)를 보유, 일일 주문량 2만5000개를 처리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생산 전문인력 확충, 유통업체와의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밥 설비 구축, 전문점채널 구축을 통한 O2O 서비스 제공 등에 투자해 2021년까지 SKU 480개, 일일 주문량 2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단순 HMR에서 질적 요소를 더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제조형이 아닌 조리형 HMR으로의 진화를 선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동원F&B는 동원홈푸드 성장성 외에 본업에서의 유제품 스테디셀러 판매호조와 신제품 효과, 지난해 9월 출시한 신제품 '개성 왕새우만두' 판매호조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참치캔 원가 상승은 제품가격 5.1% 인상 효과와 판촉비 절감
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3.3%, 22.9% 증가한 2조5383억원, 901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최근 주가 약세는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것으로, 펀더멘털 요인은 아니기 때문에 매수 기회로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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