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하고 싶은데 자리가 없다', 많은 어르신들의 생각인데요, 올해 부산은 사정이 좀 다르다고 합니다.
일자리도 많이 늘어난 것은 물론 업무도 예전과 같은 단순업무가 아니라 준전문직 분야입니다.
CJ케이블넷 윤두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산세관 강당에서 세관직원들을 위한 일본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이 수업의 강사는 70세를 훌쩍 넘긴 홍우석 할아버집니다.
홍 할아버지는 일주일에 5번 매일같이 부산세관으로 나와 직원들에게 일본어 읽기 수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두꺼운 돋보기 아래로 어른거리는 글씨를 봐야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눌 수 있는 행복에 힘이 부치는 것도 잊어버립니다.
인터뷰 : 홍우석(74세) / 어르신 일자리사업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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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음 - "일본어 읽는 소리"
세관직원들은 수업을 통해 일본어를 배우는 것 이상의 소중한 가르침을 얻어갑니다.
인터뷰 : 김숙애 / 부산세관 화물검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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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부산지역 어르신일자리 사업이 12일 발대식을 갖고 시작됐습니다.
예년에는 지하철지킴이나 청소 등 단순노무가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어린이집 교사나 통역, 문화재안내원 등 어
인터뷰 : 이종현 /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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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찾은 어르신들, 비록 큰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통해 인생의 후반전을 활기차게 펼쳐가고 있습니다.
CJ케이블넷 윤두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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