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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메리츠 종금증권] |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10일 4135원까지 빠졌던 대유위니아 주가는 이날 장중 5460원까지 치솟았다.
아직 공모가인 6800원을 밑도는 수준이지만 실적이 몰리는 하반기가 아닌 상반기에 주가가 반등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 대유위니아는 하반기에 수요가 많은 김치냉장고 '딤채'가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약 72%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대유위니아가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된 상반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분기가 성수기인 에어컨과 1~2분기가 성수기인 청정기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실적의 계절성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라며 "김치냉장고도 지난해 기준 보급률이 약 90%지만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만큼 신규 및 교체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성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광주 공장 이전 비용과 김치냉장고 특유의 계절성 때문"이라며 "2분기부터 에어컨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영업적자는 150억원 이상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에어컨 매출은 약 590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올해 5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판매량의 3배를 웃돌고, 벽결이형 대비 판매가와 이익률이 높은 스탠드형 제품(웨이브, 벨리)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매년 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여름이 길어지고 있어 에어컨 사업에 긍정적인 상황이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약 240만대로 추정되는데 올해는 270만~28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구 연구원은 "6월초 지난해 연간 에어컨 매출액인 59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6.3% 증가한 104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김치냉장고 매출액은 5%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가 진행 중인 생산라인 이전도 중장기적으로 원가율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부품사가 모인 광주에서 생산이 시작되면 생산비용이 절감되며, 아산에 위치한 기존 공장을 물류창고로 사용할 수 있어 고정비였던 물류창고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공장은 이달 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유그룹의 박영우 회장은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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