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국지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의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25% 이상 급증했다. 전국 평균 거래량도 전년 대비로는 4.7% 줄었지만 전월 대비 12.8%나 증가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8665건으로 전월 대비 25.7% 늘었다. 올해 1월 9219건에 비해서는 두배 수준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시장이 워낙 뜨거웠던 탓에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감소했다.
특히 최근 과열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 거래량은 4123건으로 전월 대비 44% 급증했다. 전년 대비로도 7.6% 늘었으며, 최근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48.5% 많은 숫자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 위주로 시세가 오르면서 거래도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증가세에 힘입어 수도권 거래량 역시 4만7093건으로 전월 대비 19.3% 늘었다. 전국 거래량은 12.8% 늘었다. 직전월 대비로는 많이 늘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도권은 4.8%, 전국은 4.7% 적다. 지방 거래량 역시 3만7953건으로 전월 대비 5.7%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5만338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고 연립·다세대(1만8688건)는 0.7%, 단독·다가구(1만2971건)는 7.8%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전월세거래량은 13만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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