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14일 한국거래소는 NH투자증권과 함께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보스턴과 뉴욕에서 '한국 자본시장 설명회 및 상장기업 IR 콘퍼런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참가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화재, 에쓰오일,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금호석유, 한국콜마를 비롯한 코스피 7개 상장사다. 거래소는 현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 시장 활성화 움직임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코스피 상장사 이익이 급증하며 주식 담을 때가 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보내는 한국 상장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매년 IR 행사를 열던 홍콩·싱가포르에 머무르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와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가 금융위기 이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앞으로 한국 자본시장이 투자자 친화적인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걸 적극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