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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보험사·상호금융·저축은행·카드사 등 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이 10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월별 기록으로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해 같은 달(11조9000억원)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지난 4월(7조200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이미 지난해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올해 1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4조3000억원)의 72% 수준이었지만 4월에는 80%까지 높아졌고, 지난달에는 84%까지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최대 폭을 기록했다. 지난 1월(1000억원)과 2월(2조9000억원)에는 대출 옥죄기 여파로 증가폭이 주춤했지만 3월(3조원)과 4월(4조6000억원) 이후 다시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주택 시장 활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3조8000억원 늘었는데 이 중 집단대출이 2조원으로 절반을 웃돌았다. 윤대혁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과장은 "5월 초 연휴가 길었던 데다 주택 거래도 늘면서 자금 수요가 커졌다"면서 "특히 주택 거래는 주택담보대출 이외에 인테리어 비용, 계약금, 세금 납부 등 신
[부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