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서비스업과 관련해 기본료 폐지를 비롯한 인위적 요금 인하로 5G 투자가 위축된다면 ICT 강국 타이틀을 뺏길 우려가 있다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희재 연구원은 "한국의 통신비가 비싸다는 해석에 기반한 인위적인 요금인하 추진은 한국 통신 인프라의 우수성을 간과하고 있고 향후 5G 시대 준비를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싸다고 할 수 없는 민간 사업자의 요금을 정부가 강제로 인하할 법적인 근거도 없다"며 "요금제도의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시정조치를 내리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고, 요금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
.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지만, 그 뒤에는 통신사의 선제적인 투자가 있었다"며 "LTE는 현재까지 사업자당 약 4~5조원의 투자비가 소요된 것으로 추정되고 추가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인데, 5G의 투자는 이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