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2360선을 웃돌고 있다.
코스피는 1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40포인트(0.44%) 상승한 2368.27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05포인트(0.04%) 뛴 2358.92로 강세 출발해 오름폭을 넓히고 있다. 전날 2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최근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관망심리'도 짙지만, 한국 수출경기 회복이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으로 파급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기 리스크'로 인식될만큼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글로벌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상황이고, 국내 증시의 매크로와 이익 추정치가 훼손된 상황이 아니다"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코스피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 이벤트가 끝나면 지수는 불확실성이 해소돼 재차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24억원 순매수하며 증시를 이끌고 있다. 개인은 345억원, 외국인은 148억원씩 순매도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35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지수는 의료정밀이 2.98%, 의약품이 1.39%씩 상승하는 중이다. 운수창고는 1.27%, 운송장비는 1.23%씩 오르고 있다. 화학과 유통업도 0.93%, 0.86%씩 강세다. 전기가스업은 0.74%, 은행은 0.33%씩 하락하고 있다. 금융업과 보험도 0.37%, 0.1%씩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NAVER는 2.01%, LG화학은 1.55씩 오르고 있다. SK는 0.91%, 삼성물산은 0.72%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반면 금융종목은 약세다. KB금융은 1.6%, 신한지주는 0.6%씩 하락하고 있다.
그외 CJ제일제당은 대규모 투자 소식에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LG디스플레이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는 소식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2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3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포인트(0.42%) 상승한 667.64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