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로에서 바라본 서울역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 이미연 기자] |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간 0.45%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일반 아파트는 0.40% 상승해 지난주(0.3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71% 올라 지난주(1.05%)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신도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서울과 인접한 1기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0.05% 올랐고 경기·인천은 0.03% 상승했다.
↑ [자료 부동산114] |
◆서울 아파트값 4주째 고공행진…재건축 상승세는 둔화
서울은 ▲강동(1.23%) ▲성동(0.68%) ▲송파(0.67%) ▲관악(0.66%) ▲서초(0.54%) ▲양천(0.51%) ▲동작(0.48%) ▲강남(0.44%) ▲영등포(0.44%) 등이 올랐다. 재건축 단지와 더불어 일반 아파트 소형 면적에도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암사e편한세상, 고덕동 고덕IPARK 등 일반 아파트에도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500만~8000만원 상승했다.
성동은 금호동4가 금호대우,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성수동2가 강변임광 등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붙으면서 250만~5000만원 올랐다. 송파 역시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와 잠실동 트리지움, 리센츠, 갤러리아팰리스 등이 500만~5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4%) ▲일산(0.11%) ▲산본(0.10%) ▲평촌(0.04%) ▲광교(0.01%) 등이 올랐고 동탄은 입주 영향으로 0.06% 하락했다.
신도시는 서울과 인접한 1기신도시가 주로 올랐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우성, 구미동 까치신원, 야탑동 현대IPARK, 분당동 샛별라이프 등 모든 면적대가 150만~2000만원 고르게 올랐다.
일산은 대화동 성저4단지삼익, 주엽동 문촌3단지우성,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 등 중소형 면적대가 150만~1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를 비롯해 목련우방·한국공영 등 중대형 면적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광명(0.17%) ▲과천(0.16%) ▲고양(0.10%) ▲구리(0.10%) ▲안양(0.08%) ▲하남(0.06%) ▲부천(0.05%) ▲성남(0.05%) ▲시흥(0.04%) ▲파주(0.04%) ▲화성(0.04%) ▲광주(0.02%) 등이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8·12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등 일반 아파트도 거래가 이어지면서 250만~1500만원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래미안슈르를 비롯해 주공6·4단지 등이 250만~1500만원 올랐다.
고양은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행신동과 화정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행신동 SK뷰와 SK뷰3차, 화정동 별빛마을9단지와 소만성원6단지 등이 100만~2000만원 올랐다.
◆이주 수요로 전세 매물 없는 지역 전셋값 상승
서울은 ▲강동(0.75%) ▲영등포(0.40%) ▲관악(0.39%) ▲서초(0.26%) ▲노원(0.18%) ▲은평(0.17%) ▲중구(0.14%) ▲강서(0.13%) ▲금천(0.13%) ▲동작(0.12%) ▲서대문(0.12%) 등이 올랐다.
강동은 입주가 마무리되고 둔촌주공 이주가 예정되면서 전세 매물이 없어 크게 올랐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천호동 한신, 명일동 삼익그린11차, 고덕동 고덕IPARK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영등포 역시 신길뉴타운 이주 수요 영향으로 주변 지역이 올랐다. 신길동 삼성, 당산동5가 성원, 당산동3가 동부센트레빌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전세 수요가 간간이 이어졌던 관악은 봉천동 두산을 비롯해 관악푸르지오, 관악드림타운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11%) ▲김포한강(0.09%) ▲분당(0.07%) ▲평촌(0.02%) ▲일산(0.01%) 등이 올랐다. 입주 영향으로 동탄은 전셋값도 떨어졌다.
군포는 산본동 묘향롯데를 비롯해 백두한양9단지 등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장기동 한강신도시3차푸르지오 등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신원, 분당동 샛별동성, 정자동 정든동아 등이 250만~2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17%) ▲광명(0.16%) ▲구리(0.13%) ▲의왕(0.12%) ▲부천(0.07%) ▲의정부(0.06%) 등은 상승했고 ▼파주(-0.02%) ▼김포(-0.07%) ▼과천(-0.35%) 등은 하락했다.
하남은 대규모 단지에 전세 수요가 이어지면서 덕풍동 하남자이, 망월동 미사강변파밀리에, 창우동 꿈동산신안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광명은 인근 가산·구로디지털단지 직장인 수요가 이어지면서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e편한세상센트레빌, 주공12단지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과천은 최근 전셋값이 급등한데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줄면서 하락폭이 컸다. 원문동 래미안슈르를 비롯해 주공4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대출규제 등 부동산 대책 예고…급등세 진정될까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예고됐다. 당장에 오는 7월 말로 유예가 종료되는 LTV(주택담보대출)와 DTI(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이 지속·확산될 경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조기 도입은 물론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도 예상되고 있어 최근의 급등세가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조급한 마음에 과열된 시장에 섣불리 나서기보다는 발표될 정부의 정책 내용과 규제 강도를 살피면서 내 집 마련이나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