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삼성카드'를 기치로 내건 삼성카드가 제휴 백화점에 있는 고객서비스센터에 업계 최초로 '디지털 창구' 서비스를 도입했다. 디지털 창구 도입으로 '100% 페이퍼리스(Paperless·종이 없는)' 카드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카드 발급이 빨라지고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성도 대폭 강화될 것이란 게 삼성카드의 설명이다. 디지털 창구란 백화점에서 제휴 카드를 신청할 때 고객이 종이신청서 대신 전자펜으로 전자문서를 작성해 제출할 수 있는 창구다.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이 전자펜으로 책상 앞에 있는 모니터에 신청서를 작성하면 상담원은 상담데스크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고객이 작성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전자펜을 이용해 메모를 작성하는 것과 원리가 비슷하다.
신분증을 복사하는 등 번거로운 서류 절차도 디지털 이미지 파일을 삼성카드 본사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업로드하는 형태로 대체했다. 무엇보다 종이신청서가 아예 사라지면서 문서가 유출될 우려가 없어져 고객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성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삼성카드는 전국 13개 신세계백화점과 대전 세이백화점 등 총 14개의 고객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삼성카드 회원은 디지털 창구에서 신세계백화점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카드를 현장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최근 모든 카드 업
무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상담서비스 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야간에 카드를 신청하더라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통화할 수 있도록 24시간 365일 상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을 위해 'Talk 상담'도 운영하고 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