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값이 아무리 비싸도 사려는 사람은 있기 마련인가 봅니다.
3.3제곱미터당 분양가 4천6백만원으로 국내 최고가를 기록해 고분양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서울 성수동 뚝섬 초고층 아파트에 청약자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상 최고 분양가 52억원을 기록한 서울 뚝섬의 초고층 아파트입니다.
대림과 한화건설이 나란히 분양에 들어갔지만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청약자는 각각 한 두명에 그쳐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림의 경우 2순위에 이어 3순위 청약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3순위까지 마감한 결과 현재 청약자는 29명으로 늘어난 상태.
후순위 모집도 하기 전에 기대 이상의 청약 실적이 나온 셈입니다.
인터뷰: 분양관계자
-"청약에서 그 정도 들어왔다는 것은 정말 예상치 못한 어부지리라고 할 수 있다."
1순위에 이어 2, 3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한화건설도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분양가가 워낙 고가인데다 청약을 할 경우 매수자의 자금출처에 대한 국세청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채당 50억원을 넘어서는 초호화 아파트에 최종 청약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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