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그라시움 전매제한 해제로 강동구 매매가·거래량 늘어

작년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강동구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대우·현대·SK건설이 고덕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은 평균 22.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4일만에 완판됐다. 지난 달 전매제한이 해제된 이후 한달 동안 약 300여건의 분양권이 거래됐으며 웃돈은 8000만원이 붙었다.
신규 공급 물량에도 청약자들이 몰렸다. 지난 4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암사'에는 259가구 모집에 3172건이 접수돼 평균 12.25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59㎡ A타입은 9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강동구는 서울지하철 9호선(종합운동장~보훈병원)이 2018년 연장되면 강남역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하남시 창우동 구간이 연장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남양주 별내 지구로 통하는 서울지하철 8호선도 2022년 개통이 예정됐다.
잠실권역 개발과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고덕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산단조성으로 2022년 강동구 총 인구는 54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호재들로 고덕일대 재건축 물량이 꾸준히 나온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210-1번지 일대에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총 656가구 중 509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오피스텔은 127실로 규모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고덕주공 3단지 재건축(현대건설 컨소시움)아파트와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고덕주공 5단지 아이파크는 9월에 나올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미 지난 26일 서울 상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물량인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