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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하나금융투자] |
하나금융투자는 30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으로 지분율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보유중인 기존 자사주를 2회에 걸쳐 전액 소각하겠다 밝혔다. 보통주 기준 약 13%의 자사주를 2018년 중 자사주 소각을 완료하면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4.3%에서 4.9%를 상회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추정했다. 또한 삼성물산은 삼성생명 지분 19.3%를 지닌 2대 주주로서 간접적인 삼성전자 지분율 강화 효과 또한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삼성생명은 전자를 7.6% 소유하고 있으며 기존 자사주 소각 이후 8.7% 이상의 지분율이 추정된다.
실효 지분율 상승에 따른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의 지분가치 증가는 각각 2조원, 3조6000억원에 달하며 삼성생명 내 유배당계약자 지분 배제와 삼성물산의 생명 지분율을 고려시 삼성물산의 순자산 가치 증가는 2조52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분석했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24조에 따른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과 삼성물산의 매입 가능성도 있다. 동일계열 금융기관이나 기업집단이 타 회사의 의결권 5%, 10%, 15%, 20% 이상 보유시 사전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4월말 기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 7.6%, 1.3%의 삼성전자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기존 자사주 전액 소각을 가정하면 합산 지분율은 10.3%까지 상승하므로 금융위 승인을 받아야 하며 초과분에 대한 매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생명 혹은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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