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돌아온 호텔신라가 최근 실적 부진과 신용등급 전망 하향 등에 대한 우려를 이겨내고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7년물 발행을 포기하고 3년물과 5년물 등 단기물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호텔신라(신용등급AA)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모집금액의 세 배가 넘는 63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42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2100억원이 들어왔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며 대표주간 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호텔신라는 2015년 5월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2년 만에 홍콩 첵랍콕공항 면세점 운영자금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 4월 호텔신라는 홍콩 첵랍콕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했다.
당초 호텔신라는 3년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