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입찰시스템 온비드의 누적 거래금액이 올해 4월말 기준 60조원을 돌파했다. 2015년 10월말 50조원을 넘어선 이래 1년 6개월 만이다.
22일 캠코 온비드에 따르면 올 4월말 기준 누적 입찰참가자는 140만명, 거래는 32만건으로 2002년 말 서비스 개시 이후 15년 만에 거래금액 기준 305배(2000억원→61조원), 입찰참가자 기준 350배(4000명→140만명), 거래건수 기준 107배(3000건→32만건)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입찰참가자는 19만명을 넘어섰고 거래건수도 연간 최고 기록인 3만3000건으로 나타나는 등 일평균 약 90건의 공공자산이 거래되며 온비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거래내용을 보면 최고가 거래물건은 여전히 2014년 10조5500억원에 낙찰된 '구(舊)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가 자리를 지켰다. 최고 경쟁률은 2016년 부산도시공사가 분양한 국제물류도시 단독주택용지로 1927대 1을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정부기관 내 판매시설, 야구장 매점 등과 같은 공공시설 임대·운영권은 권리금 없이 창업이 가능해 소액 창업가들의 틈새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명품가방, 금괴, 기차와 같은 물건도 거래돼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최근에는 관용차 등으로 사용되던 중고 자동차가 온비드 내 클릭수,
문창용 캠코 사장은 "이번 온비드 누적 거래금액 60조원 돌파는 이용 고객들의 온비드에 대한 신뢰와 참여로 이뤄진 결과"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온비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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