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웰인터내셔널(이하 로스웰)은 한국예탁결제원과 각 증권사를 통해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19일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 최종 배당금은 주당 47원으로 총 배당 규모는 42억6000만원 수준이다.
로스웰 관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의 16% 배당을 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며 "특히 중국 기업 상장사 최초로 향후 꾸준한 배당을 실현하기 위한 장기적인 루트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한국의 금융당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중국 기업은 한국 증시 상장을 목적으로 홍콩, 케이만제도 등에 역외 지주회사를 설립한 후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가 완료되면 해당 자금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실제 사업 주체인 중국 내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자본금 증자' 또는 '외채' 형태로 이동시킨다.
따라서 이사회를 통해 배당을 결의하더라도 외채 형태로 중국으로 들어간 자금을 배당금으로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자국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고 자본금 증자 형태라도 역외 지주회사를 거쳐 한국으로 나오기까지 비용과 절차가 까다롭다는 얘기다.
로스웰은 이 같은 중국 정부의 불확실한 외화 관리 정책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첫해부터 배당금 지급 루트를 확보했다. 실제 사업 주체인 강소로스웰로부터 양주보싱을 거쳐 지주사인 로스웰인터내셔널까지 배당금을 이전할 수 있는 장기적 통로를 마련해 한국 주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저우샹동 로스웰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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