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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미국 보스턴 중심가에 위치한 '스테이트 스트리트 파이낸셜센터(사진)'에 1억달러(약 115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번주 중 NH투자증권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과 부동산 사모펀드(PEF)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이 건물을 담보로 발행된 중순위 대출채권(메자닌)을 매입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투자 기간은 5년이며 연간 기대수익률은 6%대 후반이다.
2003년 준공된 스테이트 스트리트 파이낸셜센터는 보스턴의 대표적 랜드마크다. 연면적 9만7200㎡에 지상 36층 규모로 전체 건물가는 무려 1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미국 2위 신탁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은 2023년까지 이 건물을 본사로 사용할 예정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의 주요 계열사로는 블랙록·뱅가드와 함께 세계 3대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가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 금융그룹이 장기 임차한 본사 빌딩에 투자하는 기회여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많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해외 대형 빌딩이나 호텔 등을 대상으로 한 대출채권 투자가 보다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해외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한 이후 해외 부
[강두순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