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을 앞둔데다 대출규제까지 더해지며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5381건으로 전년 대비 12.7% 감소했다. 올해 들어 주택거래량은 2월을 제외하고는 줄곧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10% 이상 감소한 것은 4월이 처음이다. 최근 5년 평균치인 8만9000여건에 비해서도 15.7% 적고 전월 대비로도 2.5% 줄었다.
수도권은 3만9467건으로 전년 대비 9.2% 줄었고 서울은 1만4844건으로 7.9% 감소했다. 다만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3구의 거래량은 2083건으로 2.9% 줄어드는데 그쳤다.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던 영향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한편 전국 전월세거래량은 13만43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는데 그쳤다. 봄 이사철이 종료되면서 전월 대비로는 19.7% 감소했다.
[정순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