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상장사 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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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디스플레이 장비부품 업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손실에서 올해 흑자전환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16곳 중 디스플레이 부품·장비 업체는 모두 17곳에 달했다. 공급 부족에 따른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강세와 전방 업체들의 투자 확대 수요가 맞물린 덕이다.
반도체 부품 업체들도 시장 호황의 수혜를 누렸다. 지난해 4분기 20여 곳이 적자에서 탈출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유니테스트·SFA반도체 등 모두 8곳의 반도체 관련 업체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적자전환 상장사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적자로 전환한 상장사 비율은 8.4%로, 작년 4분기(11.7%)와 큰 차이를 보였다. 태영건설·STX 등은 작년 1분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던 태영건설은 올해 1분기 377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고, STX도 같은 기간 영업손실 30억원에서 영업이익 176억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보기술·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 적자 기업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며 "상반기까지는 해당 업종 시황이 좋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2분기에도 적자기업 감소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