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에게 유리한 신용평가모델 만든다

서민금융진흥원이 개인신용평가기관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서민금융상품 전용 신용평가모형(CSS) 개발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모형 개발로 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신용 6~10등급), 신용거래 내역이 없는 청년·대학생, 저소득 계층 등 금융 소외계층이 대출을 받기가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 대출을 받으려면 각 금융사의 자체 신용평가 모형을 거쳐야 했다. 자체 모형에서는 채무 연체 이력, 신용거래(수신액 혹은 여신액 등) 실적 등 금융 소외자의 신용점수를 떨어뜨리는 부정적 정보가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반면 서민금융진흥원은 금융 소외계층의 신용점수를 높이는 긍정적 정보를 대폭 반영할 방침이다. 서민금융 성실 상환 이력, 학자금 성실 상환 이력을 정식으로 모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종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