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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하이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최영권 대표는 지난 12일 취임 후 매일경제와 첫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1%대 저금리 국면에서 자산배분을 통해 예금 이자의 2배 정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만들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1989년 한국투자신탁을 시작으로 하이자산운용의 전신인 제일투자신탁, KB국민은행 신탁부, 플러스자산운용 등에서 28년간 실무경력을 쌓은 자산운용 전문가다. 하이자산운용 대표로 오기 직전인 2014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을 맡으면서 운용자산 6조5000억원에 대한 자산배분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6개 글로벌 자산을 대상으로 전술적 자산배분을 하면 연 3.5~4%의 안정적 수익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대표는 제대로 된 자산배분 상품을 만들기 위해 이달 말 솔루션본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헤지펀드 운용 조직도 확대해 공모형 헤지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2012년 말 처음 설정된 '하이힘센 헤지펀드'는 4년 넘게 연평균 8% 수익을 꼬박꼬박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이어 "유럽에서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사회책임투자(SRI)가 국내에서도 최근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유도하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과 맞물려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달 말 SRI 펀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SRI 펀드는 기업을 환경(Environment), 사회적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 3가지 기준으로 평가해 우수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하이자산운용의 SRI 펀드는 의결권자문 및 SRI 평가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의 자문을 받는 구조로 운용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최근 상승 랠리를 펼치는 코스피에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