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기업인 STX건설이 분식회계 적발 여파로 매각 절차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지난해 한 차례 청산위기에 놓였던 STX건설이 이번에도 매각에 실패한다면 파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현재 회생기업 STX건설의 매각중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STX건설의 분식회계 사실이 적발되면서 정상적인 경영권 매각계약(SPA) 체결이 어려워진 데다가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일제히 인수 철회 의사를 밝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법원 관계자는 "STX건설의 분식회계가 예비입찰 직전에 발표되는 바람에 매각공고를 미처 수정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해당 재판부가 분식회계의 자세한 내용과 그 여파를 검토한 후 다음주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