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과 중소기업 지원은 새 대통령의 중점 공약"이라며 "전방산업 실적이 좋은 정보기술(IT)·반도체 장비와 게임·콘텐츠 산업이 정책적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친환경 중심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예고되는 만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도 4차 산업혁명과 친환경 에너지 관련 업종의 직접적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와 게임산업 육성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터넷·포털·게임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통신 서비스는 부정적으로 전망된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본요금 폐지 이외에도 지원금 상한제 폐지, 데이터 요금 체계 개편, 단말기 가격 분리 공시제 등 공약이 100% 지켜지면 통신업의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며 "다만 통신 서비스 분야 공약이 모두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증권업 역시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평가다.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문재인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자본소득에 대해 과세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도 수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부가 공공 주도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매년 17만가구 안팎의 공적 임대주택 공급이 민간 주도로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에
[문일호 기자 / 김대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