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하나투어, 자회사 부진으로 1분기 실적 컨센서스 밑돌아"

↑ [자료 제공 : HMC투자증권]

HMC투자증권은 10일 하나투어에 대해 자회사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본업은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1분기 매출액은 1713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 7.2% 증가했다"면서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여행업의 전반적인 호황으로 아웃바운드 본업은 외적·내적으로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력노선인 동남아지역이 높은 성장세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의 경우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로 3월 중순 이후부터 시내 면세점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며 1분기에는 80억원 중반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했다"면서 "기존 7개층 규모의 시내면세점을 4개층으로 축소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2분기에는 관련 비용(재고자산처분손실, 유무형자산처분손실)이 반영될 전망이며 3분기부터는 적자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호텔 역시 작년에 오픈한 3호점이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적자폭이 증가했고 2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규모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하나투어의 주가는 여행업의 호황과 시내면세점 규모 축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복 중"이라면서 "하반기부터 시내면세점 적자폭 축소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