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사상 역대 두 번째 규모인 넷마블게임즈가 이번주 상장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넷마블게임즈를 게임업종 최선호주로 지정하고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나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희망가 최상단인 15만7000원으로 지난달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29.1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IPO로 조달하는 자금만 2조6617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매년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로 공모가 대비 27% 높은 20만원을 제시했다. 올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조3740억원의 매출액과 130% 급증한 678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넷마블게임즈의 성장 동력은 대표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후 매출 차트 1위를 고수하고 있고, 하반기 일본과 중국에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실적 전망이 밝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에만 17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난해말 기준 순현금과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만 합쳐도 3조원 수준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외부 자금조달을 활용할 경우 5조원까지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는 실적 경신과 모바일 게임의 수명 장기화, 매출 다변화 등이 프리미엄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IPO 이후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아 수급 환경이 우호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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