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S는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대출, 증권대여, 자문, 리서치 등 관련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업무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에만 허용되는 업무로 현재 KB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6곳이 경쟁하고 있다. 전체 PBS시장은 지난해 말 6조6500억원에서 지난달 21일 기준 8조5000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늘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한정덕 KB증권 PBS본부장은 "지난해 현대증권 때부터 PBS 인프라스트럭처와 인력을 꾸준히 확대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왔다"며 "KB금융그룹에 편입된 후 신용등급이 상승하는 등 합병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의 PBS 관리자산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중위권 증권사들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PBS시장은 관리자산 2조8000억원(33%)의 NH투자증권이 주도하고 있으며 삼성증권(23.7%), 미래에셋대우(17%), 한국투자증권(12.5%)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KB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등 빅3 자리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KB증권은 KB금융그룹 계열의 초대형 증권사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