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감정원이 30일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10일 기준)은 전월(3월 13일) 대비 0.1% 상승했다.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난해 같은기간(0.02%)보다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집값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며, 11·3 대책이 발표됐던 지난해 11월(0.15%)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은 0.15% 상승했으며 지방은 0.05% 올랐다. 서울은 0.23% 올랐다. 대출규제와 조기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했지만 접근성 좋은 지역과 정비사업 추진중인 지역 중심으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영등포구(0.4%), 마포구(0.39%) 등 이른바 '쌍포' 지역이 상승률 1·2위를 기록했으며 강서구(0.38%), 용산구(0.34%)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강남·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도 0.23~0.3%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을 포함해 부산(0.28%), 강원(0.26%) 등은 집값이 올랐지만 충남(-0.1%), 경북(-0.07%), 경남(-0.07%) 등은 하락하며 양극화된 모습을 보였다.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4947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4억7415만원, 수도권 3억3813만원, 지방 1억6938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국 전세가격은 0.07% 상승하며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4%포인트 확대됐지만 전년 동월(0.1%)보다는 낮았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전국 66.9%로 지난달과 같았다.
한국감정
[정순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