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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8일 "경고그림, 김영란법, 환율 하락, 내수 부진 등 비우호적 외부환경에도 실적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KT&G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은 0.6%씩 증가했다.
KT&G의 주요 사업인 담배 부문은 경고그림 부착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2.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이 같은 기간 1.7%포인트 줄었지만,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담배수출 매출액은 1.9% 상승했다. 수출 물량은 13.3% 증가했지만, 환율 하락과 가격 할인으로 판매단가가 10.1% 떨어졌다. 수출 지역이 중동 위주에서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미국 등으로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다. 에세 체인지 등 캡슐 담매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KGC인삼공사는 매출액이 15.6%, 영업이익이 14.9%씩 증가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건강식품 수요가 늘었고, 홍삼정과 에브리타임 등 브랜드를 육성한 효과가 나타났
백 연구원은 "내수 담배, 수출 담배, 홍삼에서 기대 이상의 이익을 내고 있어 실적에 다른 주가 변동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가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전자담배"라며 "권련형 전자담배인 IQOS가 올해 중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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