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6년만에 2200 돌파 ◆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서고, 코스피도 6년 만에 2200선을 뚫었다. 삼성전자 애플 등 기술주들이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증시를 사상 최고점까지 밀어 올리고 있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99포인트(0.50%) 오른 2207.84로 장을 마쳤다. 2011년 5월 2일 세웠던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 2228.96)까지 불과 22포인트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태다.
이날 외국인은 2926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닷새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사흘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86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이 3716억원 규모 매물을 쏟아냈다. 삼성전자는 214만원에 마감하면서 전일 세운 사상 최고가를 또 한 차례 경신했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67포인트(0.70%) 상승한 6025.49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뚫는 데 성공했다. 2000년 3월 5000선 고지를 밟은 이후 17년 만에 1000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올 들어 나스닥지수는 12% 올랐는데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나스닥에서도 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5대 대형 기술주였다. 애플은 올 들어 25% 급등했고 페이스북(클래스A)은 27%나 치솟았다. 이들 5개 기술주가 올 들어 나스닥지수 상승폭의 40%를 차지했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 서울 =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