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공모 청약 첫날 비교적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날 공모에서 배정수량 339만723주 가운데 549만3260주의 청약이 접수돼 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 동안 청약 증거금으로 4312억원이 몰렸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11일부터 2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 공모가 밴드 12만1000원~15만7000원의 최상단인 15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 규모도 2조6617억원으로 정해졌다. 넷마블은 26일까지 공모 청약을 접수하고 내달 12일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최종적으로 45.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첫날 경쟁률은 4.1대 1에 그쳤다. 첫날 경쟁률은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둘째날 청약이 몰리면서 무난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 규모도 2조원대로 넷마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종 청약 증거금은 총 10조1988억원이었다.
비슷한 시기 IPO를 진행한 두산밥캣은 둘째날 최종 경쟁률이 첫날 경쟁률보다 후퇴하면서 공모 흥행에 참패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첫날 600만6636주 모집에 182만8830주가 신청돼 됐지만 둘째날 오히려 취소 물량이 대거 발생하면서 171만3020주만 소화돼 경쟁률이 0.29대 1에 그쳤다.
넷마블의 공모 청약 직후 또 다른 대어급 IPO 기업인 ING생명의 공모 청약이 이어지는 점이 다소 부담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았다. ING생명의 공모 규모도 1조원 수준이다. 실제로 두 회사는 수요예측 기간이 9거래일 가량 겹치기도 했다. 하지만 넷마블의 공모가 최상단에서 공모가가 확정된 반면 ING생명은 희망공모가 밴드(3만1000원~4만원)에서 최하단에 가까운 3만3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시장의 관심은 내일 발표될 최종 청약 증거금 규모에 모아지고 있다. 역대 일반공모 청약증거금 순위는 1위가 제일모직(30조원), 2위 삼성생명(19조원), 3위 삼성SDS(15조원), 4위 KT&G(11조원), 5위 삼성바이오로직스(10조원) 순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대어급 IPO 종목 가운데 호텔롯데의 상반기 상장이 물건너 가고 이랜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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