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EEZ(배타적 경제수역) 바닷모래 채취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동남권 모래 수급난은 물론 호남권, 충청권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는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건설기계협회, 한국골재협회,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및 소속 업체 1만106개사와 공동으로 남해 EEZ 바닷모래의 조속한 채취 재개와 허가물량 확대 , 민수용 공급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정부와 국회, 지자체 등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단체들은 남해 EEZ 바닷모래 채취가 어업계 반대로 올해 1월 16일부터 중단되다가 국토부가 지난해 채취량 1167만㎥보다 44% 줄어든 650만㎥ 채취를 2월말 허가했으나 채취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해저면으로부터 10m이상 채취 금지 등 까다로운 협의조건을 내세워 합의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동남권 모래 수급 부족으로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고, 건설공사가 지연되는 등 피해가 발생되어 현재 레미콘 업체와 건설업체는 모래와 레미콘을 구하기 위해 경쟁하며 시장 기능이 마비됐다"면서 "동남권에서 시작된 바닷모래 파동이 호남권, 충청권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조짐까지 보인다"고 밝혔다.
동남권 모래가격은 지난해 10월 1만5500원/㎥에서 올해 1월 2만8500원/㎥, 4월 4만원/㎥으로 오름세다.
건설협회 측은 "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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