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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상가 평균 임대료는 1㎡당 3만2700원으로 직전 분기인 2016년 4분기(3만3700원)보다 3.0% 하락했다. 서울 상가 임대료는 2015년 2분기(2만6000원)를 저점으로 이후 줄곧 상승하다 7분기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강남권역은 압구정동의 1㎡당 월 임대료가 10.6%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강남역(-5.1%) 신사역(-3.0%) 삼성역(-2.1%)이 뒤를 이었다. 압구정 상권은 유커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일대 유동인구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명품거리 내 입점 가게들이 문을 닫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자연히 공실이 늘고 임대료도 하락하는 추세다.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도 비슷한 분위기지만 패션, 요식 등 국내 젊은 층이 선호하는 업종 등이 버텨주며 임대료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북 도심권역에서는 종로·북촌 상권의 임대료가 관광객 감소로 지난 분기보다 12.2% 급락했다.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일부 임차인들이 가게를 내놓으며 '임대문의' 현수막이 내걸리기 시작했다. 광화문도 2.7% 하락했다.
반면 종로5가(12.2%)와 종각역(5.6%) 일대는 급등세를 보였다. 임대료 시세가 비싼 매물이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종로5가는 대로변 신축 상가의 임대료가 1㎡당 4만원 수준에서 나왔고, 이태원 상권은 3분기 연속 상승세다.
대학가 대표 상권인 마포·서대문 일대에서도 유커가 많이 찾던 합정(-12.5%)과 홍대(-1.3%) 일대는 하락했다. 반면 같은 상권 내에서도 '망리단길'로 유명한 망
[김인오 기자 /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