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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메리츠종금증권] |
메리츠종금증권은 24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올해부터 디폴트 리스크가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바뀔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1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2009년 필리핀 수빅조선소 완공, 2010~2011년 조선부문구조조정 관련 총파업, 2013년 이후 업황 침체로 추가 구조조정, 2016년 채권단 공동관리 등 한진중공업에게 지난 10년은 회사의 구조적 변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논할 수도 없는 '잃어버린 10년'이었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조선업황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영실적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투자의 기회는 모든 리스크가 해소될 때가 아니라 불확실성이 하나씩 제거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한진중공업의 조선 부문은 수빅조선소가 상선, 영도조선소가 특수선(방산)을 건조하는 투 트랙 전략이 수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건설은 비수익공사의 손실 반영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PF 리스크 없는 재개발·재건축 수주로 수익성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또 인천북항부지, 다대포공장, 발전자회사 등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2분기부터 영업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동서울터미널 부지에 대해 서울시는 강북의 랜드마크로 재개발하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고 부산항만공사는 영도조선소 부지를 포함한 '부산포 연안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라며 "자산매각과 토지개발의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디폴트 리스크 우
이어 "영업 흑자전환이 확인된다면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의 주가는 분명 재평가가 가능해진다"며 "보수적인 가치평가를 적용해도 적정주가 4100원 이상으로의 상승여력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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