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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12포인트(0.47%) 오른 2159.2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2.09포인트 오른 2161.24에 개장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우호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2160선 근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수가 21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일 이후 약 2주만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및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완화로 상승했다. 특히 오후 들어서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세제개혁안 제출이 임박했다"는 발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 나스닥 지수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완화는 투자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판단된다. 오는 23일 프랑스 1차 대선투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프랑스는 1차 대선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은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끼리 다음 달 7일 2차 투표를 치른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 상위 4명의 후보 지지율이 19~23%내의 오차 범위 안에 몰려 있었다. 특히 부동층이 40%가 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았다. 그러나 전일 부동층이 30%로 줄어들면서 마크롱 후보의 지지율이 25%로 상승한 반면 2위인 르펜 후보는 22%를 유지했다. 결국 마크롱과 르펜이 결선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는 움직임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트럼프 당선 등 주요 여론조사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는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이라면서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물론 다음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 실적 발표가 본격화 된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르는 업종이 많다. 금융업, 전기전자, 유통업, 철강금속, 증군, 음식료품, 보험, 의약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섬유의복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 8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17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아모레퍼시픽 등이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삼성물산, POSC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9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66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3포인트(0.16%) 오른 636.8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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