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경기 하남미사·안성아양·오산세교 단지내 상가 22호 입찰에 무려 120여억원이 몰렸다.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노리는 자금이 대거 투입됐다는 분석이다.
20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실시된 LH 단지내 상가의 입찰 결과 △하남미사 A14블록 8호 △하남미사 20블록 5호 △안성아양 B4블록 5호 △오산세교 B6블록 4호 등 신규 공급된 22호 상가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 총액은 122억6760만7000원, 평균 낙찰가율은 184.75%를 기록했다.
낙찰된 22호 상가 중 10호의 낙찰가율이 200%를 넘어 다소 과열 양상을 띠었다. 안성아양 B4블록 한 상가는 예정 가격 2억5400만원보다 훨씬 높은 6억7287만원에 낙찰돼 공급 상가 중 최고 낙찰가율(277.48%)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LH 단지내 상가 적정 낙찰가율을 120~130% 수준으로 보고 있다.
특히 LH단지 내 상가 입찰은 과거보다 법인 투자자 참여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이번 입찰에서도 상가 22호 중 13호를 법인이 가져갔다. 민영 아파트 상가에 비해 매입 가격이 저렴한 데다가 대형 택지지구에 들어서 공실률이 낮고 임대수익이 안정적인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LH단지 내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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