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 5단지가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사업성을 높이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다.
18일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잠실5단지 조합은 지난주 재건축 디자인 관련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공모전을 주관해줄 것을 요청했다. 공문을 접수한 서울시 공동주택과는 국제현상공모 주관부서인 도시공간개선단에 협조를 요청했다.
도시공간개선단은 현상공모 범위와 일정, 비용 등을 논의한 뒤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전 비용은 조합이 부담한다. 특정 아파트단지 공모행사 주관을 서울시가 맡는 것은 이례적이다. 잠실사거리 주변을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가진 서울시가 인근 잠실5단지의 외형 디자인을 직접 챙기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조합 측은 특히 송파대로, 올림픽대로 등 도로와 한강변에 인접한 단지의 외부 디자인을 국제공모해달라고 요청했다. 조합의 이번 결정은 앞서 지난달 박 시장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합이 종상향 예정지역과 한강 인접 지역 등 주요 포
시 관계자는 "국제공모 과정에서 시와 조합이 설계와 관련한 의견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외형 디자인 등을 따지는 건축심의 등 행정 절차가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