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페루·콜롬비아에 수재구호금 20만달러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17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하이메 포마레다 주한 페루 대사에게 수재구호금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페루는 집중 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었다. 같은 날 이 부회장은 홍수와 산사태로 피해를 본 콜롬비아에 구호금 10만 달러를 약속했다.

부영그룹이 17일 집중 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페루와 콜롬비아에 수재구호금 총 20만 달러(약 2억 2726만원)를 지원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이날 하이메 포마레다 주한 페루 대사와 띠또 사울 삐니야 주한 콜롬비아 대사를 각각 만나 수재구호금 10만 달러씩을 전달하기로 하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두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페루와 콜롬비아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6·25전쟁 당시 한국을 도왔던 두 나라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페루는 지난 3월 초부터 수도 리마 동부지역에 발생한 집중 호우와 산사태로 270명이 사망하고 64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콜롬비아 또한 지난 1일 새벽 남서부 모코아 지역에 시간당 130㎜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콜롬비아에서는 현재 사망 314명, 실종 17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시민 7만 명 중 4만 5000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페루는 6·25전쟁 당시 물자지원국으로 후방을 지원했었고,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전투부대를 파병한 국가다.
[김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