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베트남에도 스마트시티 수출 도전

↑ 베트남산단.위치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스마트시티 차기 수출처로 베트남 공략에 나섰다. 쿠웨이트와 인도에 이은 주력 국가로 베트남이 부상하고 있다.
LH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베트남 흥이엔성과 흥이엔성 에코파크시티 신도시 사업시행자 비하지코(VIHAJICO)와 3자간 개발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베트남 흥이엔성은 수도 하노이 인근에 분당신도시의 1.5배 규모 면적(926㎢)의 베트남의 산업·물류 중심 지역으로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이 연간 7.6%에 달할 정도로 성장이 빠르다. 한국 기업도 이곳에 100여개가 이미 입주했다. 입주하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 LH가 일부(500만㎡규모) 산업단지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MOU는 앞으로 베트남에서 스마트시티를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비하지코는 흥이엔성 에코파크 신도시(면적 5㎢) 사업 시행자로서 성공적인 신도시 건설로 흥이엔성 산업도시 사업시행자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LH가 베트남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스마트시티와 사회주택 사업에 적합한 우량 후보지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흥이엔성 산업도시는 3000만㎡ 면적에 산업과 물류, 주거시설이 함께 갖춰지는 직주근접형 산업도시로 사업비 규모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하노이 중심부에서 자동차로 30분,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인 하이퐁항과 1시간 거리에 있고 지난 2015년 12월 하노이-하이퐁간 고속도로 IC가 개통되며 교통여건이 더욱 우수해 졌다.
박상우 LH 사장은 "금번 MOU를 계기로 양국이 상호 협력하면 흥이엔성 산업도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앞으로 스마트시티와 사회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