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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상장 12월 결산법인 725개사의 지난해 말 현금배당을 분석한 결과 72.0%에 해당하는 522개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금배당 총액(우선주 포함)은 전년 대비 9.5% 늘어난 2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들은 매년 배당을 확대하는 추세다. 전체 상장사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2012년 62.0%에 불과했으나 매년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70% 선을 넘어섰다. 배당금 총액도 2012년에는 11조1000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20조원이 넘어서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배당 규모는 5년 만에 2배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코스피 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보통주 기준)도 1.80%를 기록해 2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1년 만기 1.433%)을 넘어섰다. 주식에 투자해서 배당금을 받는 것이 채권 투자보다 수익이 더 낫다는 의미다. 코스피 기업 현금배당 법인 522개사 중 52.9%인 276개사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스피 기업의 배당성향(34.44%)은 전년(34.39%)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총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누면 나온다. 즉, 배당성향이 34%라는 것은 100을 벌어서 34를 주주 몫으로 돌려줬다는 의미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배당 확대도 눈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