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오뚜기에 대해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76만5000원으로 소폭 올렸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10일 "오뚜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5배로, 실적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다"며 "수급 동향과 투자심리를 제외한 기초체력 측면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이 예상한 오뚜기의 올해 매출액은 2.8% 성장한 2조662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1490억원이다. 냉동식품의 판매가 늘고, 라면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부가가치 품목인 조미식품과 소스류보다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은 품목의 매출 비중이 확대돼 성장을 제한할 것
박 연구원은 "실적 안정성은 유효하지만 저마진 품목의 비중 확대가 아쉽다"며 "시장 지배력 강화를 고려해도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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