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위 회계법인인 EY한영회계법인이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기아차의 새 외부감사인으로 선정됐다. 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 감사위원회를 열고 EY한영회계법인을 외부감사인으로 선임했다. 시장에서는 국내 1위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했지만 결과는 빅4 회계법인 중 가장 작은 EY한영이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감사계약을 체결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업무정지 제재를 받으면서 이번에 외부감사인을 다시 선임했다. 지난해 기아차의 감사보수는 9억2000만원으로 회계법인 입장에서는 초대형 고객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감사보수는 36억9000만원이었고 현대차와 포스코가 각각 17억원, 16억원을 감사보수로 지급했다.
EY한영이 기아차 감사계약을 확보하면서 업계에서는 EY한영이 시장 영향력 확대 기회를 잡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5년 기준 EY한영의 감사부문 매출액은 735억원으로 같은 기간 삼일회계법인이 기록한 171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당장 다음주부터 회계사들이 현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