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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평택 주택업계에 따르면 2020년께 평택 미군기지 험프리스(K-6) 내 상주인구는 약 4만3000명에 달한다. 2012년 말 기준 5000명 수준이었던 육・공군, 군무원수가 8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용산기지·미군 2사단 근무 인원 7000여 명이 평택기지로 이전을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1만5000여 명이 평택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기지는 미 육군 병참기지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2월 기준 공정률은 약 90%로 현재 마무리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평택 미군부대 이전 대상자는 미군과 그 가족, 카투사, 미국 군무원(민간인), 미군 계약직, 은퇴자, 한국육군, 한국공군, 국방부, 한국노무단, 한국인 직원 등이다. 이들 주거지는 부대 내에 약 1100가구가 우선 공급된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결국 이전 대상자 상당수는 부대 밖에서 거주해야 한다. 집계된 부대 외 필요주택은 총 2만1000여 가구다. 미군 주택과 계약내용을 보면‘부대 정문에서 차량으로 30분 내에 닿는 곳에 부대 외 주택’이란 조건이 있어 평택시 팽성읍 인근의 렌탈하우스에 대한 투자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
미군 렌탈하우스를 전문으로 취급한다는 한 업체는 “미군 계급이나 주거지역에 따라 월 140만~200만원의 임대료를 미군 주택과에서 직접 지급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1년간 월세를 한 번에 받는‘깔세’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최대 월 450만원의 임대수입을 확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술 더 떠 “외국인 대상이라 전입신고가 확정일자가 필요하지 않고 월세 소득공제를 하지 않아‘사실상 면세사업’과 같다”며 “분양관련 대출을 최대 80%까지 알선해주기 때문에 1억원 미만의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하지만 이런 조건만 믿고 덜컥 계약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진행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도 완공 뒤에야 인지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가구 내 ‘풀옵션’을 완비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군 임대계약 시 부대에서 요청하는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하는 이유다. 미군 대부분은‘풀옵션’을 선호하기 때문에 계약서에 명시하는 경우가 많다. 중개인이 이에 대해 설명하지 않거나 계약자 본인이 확인하지 않을 경우 가구, 전자제품 등 분양가 외 추가비용이 발생해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 추후 임차인이 바뀔 때마다 ‘옵션’을 바꿔줘야 한다. 이와 함께 연 임대료의 10%의 금액을 중개업자에게 관리 수수료 명목으로 지불해야 한다.
평택 미군렌탈주택 전문업체인 김기열 미라클 KJ 대표는“미군 렌탈하우스는 임대료와 옵션비용, 가족수당 등은 월단위 지급이 보편적이지만 공동관리비와 일반관리비는 월세와 별도로 계산되기 때문에 총 예상 수익금 계산이 신중해야 한다”며 “기본 계약은 1~3년 단위지만 최근 미군 렌탈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15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평택 미군 렌탈주택’ 실전 투자설명회 2회를차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MK 부동산’을 확인하면 된다.
[조성신 디지털뉴스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