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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3월 30일(14:1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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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B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전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BBB등급 이하 회사채가 아예 발행되지 않은 것은 작년 8월 이후 7개월만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저신용등급 회사채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13조 838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8285억원(72.8%) 증가했는데, 이 중 BBB등급 이하 회사채의 발행 실적은 '제로'였다. AA이상 등급의 비중이 83.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A등급이 16.8%를 차지했다.
이화선 기업공시제도실장은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B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신용등급이 B+에서 B-로 두 차례 하향되는 등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저신용등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다.
한편 지난 2월 주식 발행 규모는 2497억원(13건)으로 전월 대비 1309억원(110.2%) 증가했다. 연초에 코스닥 기업의 기업공개와 유상증자가 몰린 탓이다. 지난 2월에만 코스닥 기업 7곳이 기업공개했으며, 5곳이 유상증자했다. 지난 2월 유상증자 규모는 총 1521억원(6건)으로 전월 대비 3배 이상(307.6%) 증가했다. 이화선 실장은 "작년 말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추진했던 코스닥 기업들의 일정이 밀리면서 연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배미정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