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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개구리 펀드는 선물·풋옵션 등 파생상품을 이용해 주가지수나 개별 주식 움직임과는 반대로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다.
2일 펀드정보 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연초 이후 베어마켓펀드에 유입된 투자자금은 256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이들 펀드에 유입된 자금(3904억원)의 65%가량이 최근 석 달 만에 집중적으로 몰려든 것이다.
연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KB스타코리아리버스인덱스' 펀드로 1283억원의 투자자금이 몰렸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이 펀드에 유입된 투자자금(1171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이어 'NH-Amundi리버스인덱스' 펀드와 '삼성KOSPI200인버스인덱스' 펀드에도 연초 이후 각각 574억원과 160억원의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이들 베어마켓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7.8%로 저조했다. 최근 6개월과 1년 평균 수익률 역시 각각 -8.8%, -13.7%였다.
이처럼 성과가 저조한데도 청개구리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그 이유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기에 일시적인 시장의 하락 가능성에 베팅하려는 단기투자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재동 한국투자증권 신도림지점장은 "상승장에 투자하는 일반적인 펀드들과 하락장에 베팅하는 펀드들을 균형 있게 투자해 전체 포트폴리오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